탈북 여배우 주순영이 한국에서 누드화보를 촬영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 주순영(사진=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김정일 친모 전담배우로 유명한 전 북한 배우 주순영이 출연해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밝혔다.
이날 주순영은 남한에 정착한 이후 자본주의에 익숙지 않아 경제관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사채를 끌어 쓴 탓에 빚이 2억 넘게 생겼고 주순영은 빚을 갚기 위해 누드 사진을 촬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순영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로 돼 있었다. 김정일 엄마가 벗었다는 콘셉트로 하면 돈이 될 수 하더라"며 "3일 공개를 앞두고 아들이 누드 촬영 사실을 알았다. 아들이 울면서 `나는 지금 탈북자라는 것도 숨기고 한국사람처럼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는 옷을 벗고 김정일 이름을 팔면 여기 남조선 간첩이 가득한데 어쩌자는 거냐`며 울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순영은 "결국 3일 전에 관계자에게 누드 화보 공개를 거부했다. 하지만 화가 난 관계자가 노출 수위가 낮은 몇 장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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