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마르코와 프로골퍼 안시현 커플이 결국 이혼했다.
안시현과 마르코의 한 측근은 30일 한국경제TV에 "마르코와 안시현이 결국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이미 올해 6월 마르코가 안시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상 징후`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안시현은 "사소한 말다툼일 뿐, 폭력은 없었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 경찰에 신고했지만 마르코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고 각종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그러나 그 당시 이미 마르코와 안시현의 사이는 매우 악화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측근은 "폭행 사건이 알려졌을 때 이미 두 사람이 이혼하기로 합의하고 실질적으로 끝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는 마르코의 소속사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접촉했지만,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2009년 만나 2년의 열애 끝에 2011년 결혼에 골인했으며, 지난해 5월 첫 딸을 얻었다. 측근에 따르면 딸의 양육권은 안시현이 가진다. 측근은 "안시현의 진로는 아직 미정"이라며 "프로골퍼 생활을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생활을 개척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교포 3세인 마르코는 모델로 국내 활동을 시작, 2007년 MBC `에어시티`로 두각을 드러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여우의 집사` 등을 통해 예능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영화 `히트`에도 출연했다.
프로골퍼 출신인 안시현은 2000년 국가상비군, 2001년 국가대표를 거쳐 2002년 프로로 전향해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실력파 선수였다.
2003년 만 19세의 나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CJ나인 브릿지 클래식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2004년 LPGA 올해의 신인상,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공로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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