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7일 올해 임금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해 일부 안건에는 합의했으나 일괄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과 30일 주간 1·2 근무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하면서 회사와 계속 교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 노조 요구안 73개(임금과 성과금 제외) 가운데 유급휴일 근무수당 조정 등 27개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협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집중교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는 그러나 교섭과 함께 투쟁을 병행 방침에 따라 오는 28일과 30일 주간 1·2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29일에는 정상조업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180개에 이르는 노조 요구안으로 협상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합의에 도달한 만큼 노사가 함께 핵심쟁점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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