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성장을 주도했던 브릭스국가들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향후 세계 경제 패권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와 유럽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로 재편됐던 세계경제 패권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외국자본으로 고성장을 구가하던 아시아신흥국들이 흔들리면서 브릭스국가들의 성장 동력도 힘을 잃고 있습니다.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던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회장조차 브릭스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두 자릿수 내외의 성장세는 멈췄고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취약해진 브릭스 경제를 더욱 궁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노중 IM투자증권 이사
" 최근의 이머징 마켓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그 중심에는 인도나 브라질이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금융위기가 커 이것이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브릭스국가들이 당분간 이전과 같은 회복세를 주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브릭스 국가중 중국은 다소 예외입니다.
시진핑 체재 전환 이후 개혁 드라이브가 단기적으로 성장세의 발목을 잡겠지만 결국 중국경제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글로벌 경제 패권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바뀔까?
미국과 중국 기존의 G2와 유럽이 가세한 이른바 G3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노중 IM투자증권 이사
"지금현재 성장의 주체는 미국이고..유로쪽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그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고요..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쪽은 미국과 유로..중국 예상합니다."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G2에서 G3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패권.
단기적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장기적으로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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