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파업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노조가 23년째 파업을 강행하면서 생산성은 떨어지고 임금만 올랐기 때문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현대차 파업에 대한 게시물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네티즌들은 임금 투쟁에 나선 현대차 노조에 대해 비난 일색입니다.
현대차 노조를 두고 귀족노조, 황제노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합니다.
일부는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노조가 명분은 없고 실리만 얻기 위해 파업을 강행한데 따른 겁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180개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장시간 근무, 저임금 구조`를 지적했지만 현실은 사뭇 다릅니다.
직원 평균 임금은 11년만에 2배 이상 올라 1억원에 육박합니다.
미국, 일본기업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높은 편입니다.
현대차는 또 GM, 포드, 닛산 등과 비교해 대당 투입시간이 가장 깁니다.
다시말해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임금은 줄곧 올랐다는 얘깁니다.
현대차는 20일부터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4천억원에 이릅니다.
또 올해로 23년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수조원의 손실이 빚어졌습니다.
세계 자동차판매 1,2위인 도요타와 GM은 무분규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시대와 역행하는 파업으로 나홀로 후진하는 형국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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