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에 금값이 급락하면서 전 세계 금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금위원회에 따르면 2분기 금 수요는 견조했다"며 "ETF(상장지수펀드)나 산업용 수요는 부진했지만, 소비자 수요, 예를 들어 금괴나 금화, 장신구용 등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곽현수 연구원은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금괴와 금화에 대한 수요가 각각 157%, 116%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미국에서도 2분기 금화 판매량이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2분기 평균 금 가격은 지난해보다 200달러 이상 하락했는데, 금값이 하락하자 돈 많은 부자들이 금괴와 금화를 사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자는 매년 늘고 있지만, 금 공급량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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