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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임박, 떠오르는 각종 위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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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연준의 출구전략 기조는 확정됐고 시기는 미확정이다. 통화정책은 기존 FOMC 멤버들이 이야기할 수 있어도 시기를 확정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인상은 설이 나올 수 있지만 막상 회의를 해야 결정되는 부분이다. 시기가 왜 확정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기는 결정할 수 없다.

또 한 가지는 버냉키의장의 입김은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기 말이기 때문에 모든 결정에 버냉키의장이 빠져주는 것이 예의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 인사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버냉키 입장에서는 후임자를 생각해서 모든 의사결정에 빠져주는 것이 예의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버냉키의장의 입장은 큰 우려는 아니다. 그러면 FOMC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냐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그래서 월가에서는 9월이나 10월에 대부분 추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시장에서 반응하는 현상인 것을 보고 막판에 이런 것이 읽혀지면서 미국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버냉키버블은 금리과정에서 투자자가 불안할 때 돈을 많이 풀렸으니까 그것이 흘러갔던 것은 버블이 생긴다. 금, 미국 국채에 버블이 형성됐고 아시아 국가에서도 자산시장의 3대인 주식, 채권, 부동산에 버냉키버블이 꼈던 것이다. 금값이 떨어지고 미국의 국채가 떨어지는 것은 보편적인 관점인 특정 지역과는 관계 없는 세계 모든 국가에 관련되는 것이다. 금값이 폭락할 때도 위기설이 피부적으로 와닿지 않았던 것은 보편적인 자산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외환위기 제2위기설은 특정 지역의 문제다. 버냉키버블이 낀 지역의 특정 지역의 문제다. 특정 지역의 문제는 외환위기 경험이 있으니까 국제사회에서 보면 그 국가가 나중에 아무리 건전하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 과거에 신용불량자 전력이 있는데 그 후에 돈을 많이 벌어 대한민국 최대 부자가 됐을 때 신용도는 좋을까? 신용도는 좋지 않다. 왜냐하면 과거에 신용불량이라는 낙인효과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시아국가들 대부분 다 낙인효과가 있기 때문에 똑같이 버냉키버블이 꺼지면 아시아국가들이 충격을 많이 받는다.

어디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인데 지금 비이성적 과열 때문에 미국 증시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미 연준이 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통로로 개척해놓은 부동산시장으로 들어갈 것이다. 1년 반 전부터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가장 유망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투자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했다. 물론 직접 매입은 안 되지만 미국의 부동산과 관련된 간접적인 지분 투자는 많다. 그 부분은 수익이 날 것이다. 기존 주택판매건수가 7월에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 가지는 정책의 대변화다. 정책의 대변화는 정책적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국채도 흔들리고 있는데 사람은 모든 자산가격이 흔들릴 때는 돈으로 간다.

미 달러가 지금은 재테크 수단으로써 상당히 안전하다. 왜냐하면 중심통화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와 통화문제에서 다른 국가에 투자할 때는 그만큼 투자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연초에도 1,050원,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고 봤지만 올해 10월 미국의 신권이 발행된다. 신권이 발행되면 신권을 갖고 싶은 욕망이 있다.

미 달러에 대한 보유성향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정책적인 변화에 따라 미국의 달러가 유망한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고 1,100원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다. 10월에 미국의 신권이 발행될 때 상당히 이슈가 될 것이다.

아무리 위기설이 있어도 근거가 있어야 위기설이 확산된다. 특정한 사람들이 위기설을 전파해도 공감대가 형성돼야 실질적으로 행동이 나타난다. 인도, 인도네시아 캐시플로우가 악화된 국가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국가들이 갖고 있는 내부적 문제점이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 노출될 것이다.

선진국의 자금에 의해 덮어뒀던 문제가 정책변화가 되면 노출되면서 그동안 불안했던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 항상 모든 사람은 이미지 관리, 신용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잘 될 때는 욕하는 사람이 없는데 특정 계기가 돼서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때는 그동안 해결됐었던 문제까지 다 들춰내는 것이 투자자의 속성이다. 그런 각도에서 볼 때 인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계속 위기설이 나오는 것은 낙인효과다. 경제조건이 안 좋다 보니까 위기설과 함께 증폭돼서 나타나는 것이다.

인도,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대목이다. 막상 시장이 이렇게 되면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주가가 떨어질 때는 팔고 싶어도 못 판다. 사전에 4, 5월부터 미리 시그널을 줬는데 오히려 그때 점검해야 한다. 여유가 있을 때, 팔더라도 정상가격으로 팔 수 있을 때 짚어주는 것이 좋다. 막상 실현되면 시장 가격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 자체는 투자하는 관점에서 특별한 이득이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미리 짚어줘야지 시장에서 현실이 발생하고 나서 짚어주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도 안다. 지금 많은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람 심리가 불안해진다. 아시아 제2의 외환위기가 계속 나오는데 분명한 것은 과거와는 다르다.

신흥국에서 위기설이 제기된다 하더라도 스탑적인 측면, 외환보유고에 문제가 있어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출구전략이 될 때, 서든 스탑이 될 때 그 순간에 외환의 미스매치 현상이 있을 때는 문제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스탑보다는 플로우가 중요하다.

그래서 경상수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다. 여러 가지 위기판단지표를 볼 때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단기적인 충격 정도는 모든 신흥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충격 정도로 보면 지금 당장 내놓을 수 있는 것이고, 스탑은 어디 투자했기 때문에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인 충격 부분에 있어서 플로우가 중요하다. 그래서 경상수지 흑자가 강한 국가는 괜찮고 경상수지 적자가 난 국가는 충격이 셀 것이다.

신흥국 자금 이탈에 따라 다른 지역도 위기설이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그림자 금융발 위기설, 이것은 중국의 감독권이 확산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우려는 없다. 또 한 가지는 상품시장의 위기설인데 금값이 많이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조정돼서 이것도 수면 아래 잠복돼 있다. 출구전략에 따라 위기설이 나올 수 있는 것을 미리 짚어보면 아베노믹스도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아베정부는 가장 집권층의 세금을 강화하는 것이 어려워한다.

유럽위기 재발문제, 이런 문제도 지금의 지표가 고개를 드는 것은 일부 사람이 투자를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표가 조금 올라오니까 거기에 목을 매라고 한다. 유럽위기가 회복된다고 하는데 지금은 지표 자체가 근본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소위 통계기법의 베이스 이펙트, 너무 떨어졌으니까 조금 올라가면 증가세가 높게 나온다. 지속가능성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책의 대변화가 있을 때 잠복해있던 위기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것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기존에 갖고 있던 인식이 통하는 사회가 노멀 사회다. 노멀을 만들었던 선진국에서 위기가 발생했으니까 기존에 봤던 이론도 통하지 않고 인식도 통하지 않는다. 지금은 미래 전망도 어렵다. 전망까지 어려운 것을 보통 뉴 앱노멀 시대라고 한다. 잘 되든 못 되든 간에 모든 재테크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덕목이다. 6월에 금리시장 만기를 보였을 때 조금 주춤했다. 주춤하니까 어떤 최고 금융의 책임자가 시중은행의 행장과 이야기를 했다. 금융사의 최고책임자는 고객의 돈을 갖고 운용해서 고객들의 수익을 부풀려주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가장 혼란할 때 설령 골프약속이 있다 하더라도, 특별히 할 일이 없더라도 회사에 앉아서 고객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금리시장이 만기를 보일 때 골프장에 가는 것을 일반 고객들이 발견하면 도대체 저 금융사의 최고 책임자는 누구인지 의문을 가진다. 지금은 상시적인 관리체계로 고객에게 관심을 주는 관심마케팅이 서로 신뢰를 보여주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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