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4∼11일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4∼7일 제8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7∼11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세션과 업무만찬 등에 참석해 당면한 국제경제와 금융 현안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G20 정상회의는 5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첫 토의세션과 업무만찬, 6일 `일자리와 투자`라는 주제의 두 번째 세션과 업무오찬 등을 한 뒤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일부 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하노이로 넘어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한·베트남 FTA와 원전분야 협력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1천800여 우리기업과 7만여 교민사회의 거점인 호치민도 방문해 현지 경제현장을 시찰합니다.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방문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올해 후반기 적극적인 세일즈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우리 경제의 주요 협력파트너이면서 신흥경제권으로 부상중인 아세안(ASEAN)을 매우 중시하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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