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사기 혐의 등으로 이종찬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을 지난 13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당시 신고리 1건설소(1·2호기)의 기전 부소장을 맡고 있었고 2009년에는 신고리 1건설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또 2010년 한국전력의 해외원전 개발처장으로 옮긴 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지원하는 `원전EPC 사업처`의 처장을 거쳐 올해 6월 한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 EPC 사업처에서 근무하면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7억원을 받기로 하고 실제 10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한수원 송 부장이 압수된 6억여원 외에 4억원가량을 윗선인 이 부사장에게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