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세계적인 OLED기업인 독일의 노바엘이디(Novaled AG)社 인수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총 인수금액은 3천455억원으로 제일모직이 1천731억원을 투자해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40%의 지분은 삼성전자가 투자하며, 10%는 삼성벤처투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노바엘이디는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설립된 후 분사한 소재전문 벤처기업으로 고효율의 OLED용 공통층 소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매출은 3천3백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일모직은 OLED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소재 국산화를 통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OLED 소재 개발에 본격 착수한 이후, 200억 원을 투자해 2011년 3월 OLED 소재 양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4월 에는 갤럭시 S4에 적용되는 ETL 소재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은 핵심소재 개발 역량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OLED 소재의 연구개발 시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여서 제일모직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제일모직은 약 6조100억 원의 전체 매출 중 전자재료 사업 매출이 1조 5천689억원으로 약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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