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성재기 마지막 방송(사진=성재기 트위터, tvN `대학토론배틀4` 게시판 캡처)
케이블채널 tvN `대학토론배틀4` 제작진은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故 성재기의 생전 마지막 방송출연 장면을 유가족 동의 하에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은 마포대교에 투신하기 5일 전인 지난달 21일 `대학토론배틀4` 12강전 녹화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군가산점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은 고인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영상은 고인의 마지막 방송 출연 장면으로 `대학토론배틀4` 홈페이지 게시판에 "성재기 대표의 마지막 토론 영상을 보고 싶다"며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유족과 고인이 활동하던 남성연대 측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고인의 마지막 출연 영상을 공개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고인이 평소의 지론을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는 점에서 고인의 생전 기록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당시 녹화 후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정말 토론을 잘하더라"며 "이 프로그램이 정말 영광스럽고 이런 자리에 와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충전되는 느낌이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이 된 `대학토론배틀4`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방송된다. 고인의 모습은 5분 분량으로 편집돼 전파를 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