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황홀 그 자체"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 6관에서 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주연배우들의 500만 관객 돌파 공약 실천 이벤트가 진행됐다.
지난 달 3일 개봉한 `감시자들`은 개봉 2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주연배우들은 공약 실천을 위한 특별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2PM)가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네 사람이 영화관에 들어서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개봉 당시 `감시자들`의 배우들은 누적관객 500만 명 돌파시 공약을 내걸었다. 정우성은 공약 실천 상영회를 찾은 관객들 중 한 명의 관객과 저녁식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한효주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촬영 당시 입은 티셔츠를 선물하기로 했다. 이준호는 팝콘을 먹으며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날 조의석 감독은 이벤트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영화 재밌게 보세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어 정우성이 말할 차례가 되자 몇몇 팬들은 "대구에서 왔다"며 환호했고 정우성은 "고맙다"고 답하기도.
정우성은 "솔직한 바람으로 500만 관객을 바라고 공약을 했지만 이렇게 공약을 시행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반갑다. 정말로 500만 관객을 넘고 공약을 실천하게 돼서 기쁘다. 여기와주신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런닝맨` 셔츠를 입고 왔다"라고 전했다.
이준호 역시 "`다람쥐` 이준호 입니다. 첫 영화에서 너무 큰 영광을 누린다. 공약 내걸때 이루어지길 바랐지만 정말 이루어져서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배우들이 관객들의 좌석과 이름이 적힌 종이를 뽑는 시간을 가졌고 정우성은 좌석 번호를 호명하면서 "다행이도 여자다. 왜 남자이길 바라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축하한다. 영화 무대 인사내내 봤던 팬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첨된 여성은 눈물을 보이기도.
다음으로 한효주의 `런닝맨` 셔츠는 중년의 남성분에게 돌아갔다. 이준호는 관람객 모두에게 팝콘을 선물을 했고, 짧지만 노래도 불러줬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단 한 명 뽑힌 여성 관객과는 옆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기로 했다.
또한 한효주는 남성 관객에게 티셔츠를 증정하면서 당첨자가 직접 한효주의 이름표를 떼는 시간을 가져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효주의 센스있는 증정식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정우성은 "영화 `감기` 시사회에 가야 된다.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 그곳에 참석해야한다"면서 팬에게 시사회에 함께 갈 것을 부탁했다. 뽑힌 팬과 동행한 일행도 함께 시사회에 가게 돼 환호성을 질렀다.
이외에도 배우들은 관객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친필 사인이 담긴 영화 포스터 4장을 준비했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팬들은 즐거워했다. 당첨된 4명의 관객들은 배우들과 악수를 하며 행복해했다. 또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나가면서도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끝까지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이준호(2PM) 등이 출연했다.(사진=영화사 집)
★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훈훈한 공약 이행 자리였다. 그런데 갑자기 홍콩배우 임달화의 공약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감시자들`에 카메오로 출연한 임달화는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되는 관객 수는?"이란 질문을 받고 "700만 명"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700만 명이 넘는다면 관객들 중 두 분을 뽑아서 홍콩 여행을 함께 시켜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그 공약이 지켜질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아니 임달화는 이 공약을 기억이나 할까? 혹시나 홍콩여행이 가고 싶다면, 혹은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 있다면 가까운 영화관으로 고고!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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