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신임감독(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프로야구 제10구단 수원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53) 감독이 결정됐다.
KT 구단은 2일 조범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과 연봉 총액 15억원에 정식 계약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2003년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09년 KIA 타이거즈를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렸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조 감독은 2011시즌을 마치고 KIA 감독 자리에서 내려와 KBO 육성위원장을 거쳐 올해 삼성 포수 인스트럭터로 일해왔다.
권사일 KT 스포츠단 사장은 "초대 감독을 선임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인 만큼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인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 숙고 끝에 결정했다"며 "조범현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KT의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다"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신생 구단인 KT가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오는 5일 오전 11시 연고지 수원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