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연방공개시장회의가 오늘 밤 열립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회의 직후 발표되는 성명서의 미묘한 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 암시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다시 한번 고조될 것인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에 팽배합니다.
<인터뷰> 알렉 영 S&P캐피털IQ 투자전략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뒤 투자자들은 유동성 랠리가 고점에 달했다는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회의 성명 문구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 시기, 규모 등을 언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열어 놓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 직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은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지난 2011년 기자회견이 신설된 이래 굵직한 정책 결정은 기자회견이 있는 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윌 홉스 바클레이즈 상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출구전략이 7월이 아닌 9월부터 시작될 것이고 금리 인상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유지에 힘을 실을 전망입니다.
특히 성명서 발표 전 공개될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는 1%로 연준 목표치인 2.3~2.6%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3시경 발표 예정인 미국 연준의 7월 성명서.
지난달의 `버냉키 쇼크`를 털어버리고 `버냉키 효과`로 글로벌 증시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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