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헌법 개정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도쿄도 코가네이시에 위치한 개인 아틀리에 니바리키에서 열린 영화 `바람이 분다`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히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의 평화 헌법 개정을 반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금도 그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시대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위험해질 수도 있다. 헌법은 오히려 그것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 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화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바람이 분다`는 1945년, 관동 대지진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비행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그려냈다.
20일 일본에서 개봉된 `바람이 분다`는 이탈리아의 카프로니에 대한 시공을 초월한 존경과 우정, 사랑하는 나호코와의 만남과 이별을 담아 냈으며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9월 초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대원미디어)
도쿄(일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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