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보신 소식대로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 부문과 가전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 한해 24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1등 공신은 반도체사업 부문이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1조7천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8조6천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성장했습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는 수급상황 개선과 모바일용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습니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소비자 가전 부문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CE)부문의 매출은 12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4천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E부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4%, 83% 씩 성장했습니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가 대폭 늘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펼치고 있는 IM 부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6조2천8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6조5천110억원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갤럭시S4 공개 이후 전세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부문별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시설투자를 단행했던 지난해보다 5% 가량 늘어난 24조원을 연내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전체 투자 계획 중 상반기 집행분이 9조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투자액은 15조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투자 규모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3조원입니다.
구체적인 투자처로는 화성 17라인 라인 신규 증설과 중국 시안공장의 10나노급 낸드 공장 신축, 미국 오스틴의 낸드플래시의 시스템LSI 전환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통 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늘고 있는만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 6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차 측은 3분기 60인치 이상 울트라HD(UHD) TV같은 프리미엄 제품용 패널 판매를 늘려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장정체 우려 속에 사상 최대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
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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