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 주가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하반기 주가는 점진적인 우상향이 기대됩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2% 감소한 2조4천6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가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당기순이익은 1% 감소했습니다.
시장이 전망한 예상치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입니다.
영업익률도 3분기만에 두 자릿수를 넘어서며 10.38%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환율이 예상보다 보다는 좋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해외 판매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함께 발표된 상반기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44조5천505억원,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4조2천75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 현대차 주가는 0.45% 오른 22만4천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 주가 변동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 우상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노조 이슈에 따른 생산 불안정성과 엔화 방향이 리스크로 남아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인터뷰> 조수홍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판매 성장 가동률이 양호한 상태고요. 현대차 같은 경우 3분기 말 정도에는 터키 공장 증설이나 브라질 3교대 전환 등 증설 이슈가 있고,
하반기에는 제너시스 내년초 소나타 같은 신차 출시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이라든가 신차 효과 등을 반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 실적 발표에 이어 다음날인 26일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아차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수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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