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의 6월 매출이 긴 세일기간 여파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3대 주요 백화점들은 세일 마지막 3일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수부진에 일찍부터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한 백화점들의 매출이 반짝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1% 늘었습니다.
백화점들은 이 여파를 세일 막판까지 이어가기 위해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내놓고 고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화점 3사가 합동으로 사무실 내 시원한 옷차림을 위한 `쿨비즈` 행사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이진영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쿨비즈행사는 정부의 전기절약 정책에 협조하고 그동안 저조했던 남성복 매출 신장을 위해서 백화점 3사가 함께 동시에 진행하게 됐습니다."
더운날씨로 직장 내 자유로운 복장이 허용되고, 캠핑 등의 인기로 줄어든 남성 정장 매출을 살리기 위해 백화점 3사가 준비한 대대적인 행사입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아웃도어와 스포츠상품 매출은 두자리수 성장한 반면 남성배션은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습니다. (상반기 매출신장률 :아웃도어 25.8%, 스포츠 11.3%, 남성패션 -1.1%, 여성패션 3.0%/롯데백화점)
백화점 개별사들도 마지막 3일동안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반짝` 이벤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천만원 한도내에서 여름 정기 세일기간 구매금액의 최고 100배를 휴가비로 지원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영캐주얼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인기상품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도 여름 수영복 특집전을 비롯해 여름상품을 1만원, 3만원, 5만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1357`행사를 진행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31일의 최장기 정기세일로 백화점 업계는 7월에도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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