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자 여러분들도 홈쇼핑이나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물건 많이 구입하시죠?
내년이면 펀드도 온라인 상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온라인 펀드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이 내년 1월 문을 엽니다.
자산운용사 등 41개 펀드관련 회사들이 공동출자 방식을 2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법인설립 등 펀드슈퍼마켓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는 펀드슈퍼마켓의 도입 필요성을 정체된 펀드시장을 자극할 새로운 제도라는 점과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찾습니다.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추진위원장
"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수는 만 개가 넘는다. 공모펀드만 해도 3천개가 넘는다. 투자자들이 혼자서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여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펀드를 찾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펀드 판매시장에서는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춘 은행의 힘이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 은행들이나 증권사가 계열사의 펀드 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펀드슈퍼마켓이 문을 열 경우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펀드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펀드가입시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선취수수료는 면제되고, 판매보수도 오프라인에 1/3로 책정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펀드슈퍼마켓을 이끌 초대 CEO도 공모절차를 통해 선임됩니다.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추진위원장
설립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CEO 공모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 슈퍼마켓의 성공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겠다.
설립준비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출자자 총회에서 투표 혹은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대의를 위해서 펀드 슈퍼마켓의 설립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 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 등 좋은 금융상품을 골라 줄 수 있는 전문 어드바이저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매우 활성화된 독립재무설계사(IFA)제도 도입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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