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박근형 (사진=
SBS `황금의 제국` 방송 캡쳐)
배우 박근형의 카리스마가 드라마를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SBS `황금의 제국`에서 최민재(손현주 분)가 성진그룹 계열사 사장들에게 최동성(박근형)의 치매 사실을 폭로하고 최동성을 해임하려는 표결을 진행하려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순간 최동성이 나타났고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사장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과거 함께 일했던 추억을 하나씩 꺼내며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옛날에 시멘트 기계 때문에 옆 사람에게도 소리를 질러야 했다. 그때처럼 해보자"며 "오늘 안에 계열사가 가진 지분을 성진시멘트로 넘겨"라고 소리를 질러 직원들의 충성을 확인했다.
사실 박근형은 이날 방송에 10분도 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명품 배우`의 카리스마는 등장 자체로 숨이 막힐 정도였다.
박근형은 최근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부드러운 할아버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의 불꽃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건 역시 드라마였다. `명품배우`답게 위태로운 최동성의 마지막 카리스마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SBS `황금의 제국`은 국내 굴지의 재벌 가족사와 후계다툼을 날줄로 장쾌하고 비극적인 현대판 서사 영웅담을 그려내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