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난 주말 진행된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한 일본인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아베노믹스 추진에 어느 정도 탄력이 붙을 것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며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총 135석을 확보해 절대 다수석을 차지했습니다.
자민당 단독으로는 115석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치적 안정과 경기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안정적 정치를 펼치겠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일본인들의 기대감이 여당 압승을 이끈 것이란 설명입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여당 압승 이후 아베 총리의 정책적 색깔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특히 아베노믹스의 세개 화살 가운데 가장 호재로 인식되지 못했던 성장전략인 세번째 화살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정책적 기반이 안정화되면서 기업 법인세 인하, 특별경제지구 설정 등의 안건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도쿄 증시의 추가 상승, 엔화 가치 하락도 예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이 후웨이 JP모간 투자전략가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관점에서 도쿄 증시 강세를 전망한다. 올 상반기와 같은 상승세가 반복되기는 힘들겠지만 올 연말까지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
참의원 선거라는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본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입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라는 이벤트 이후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은 희석될 것인지 아니면 탄력을 받을 것인지 당분간 엔화 가치 하락, 도쿄 증시 추가 상승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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