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해 관세청이 앞으로 수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관세행정의 서비스센터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관세조사 유예와 체납에 대한 분할 납부 허용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세청이 한미 FTA 원산지 검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돕는 관세행정의 서비스기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19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후 가진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관세청을 조사하고 세금매기는 기관으로 여기지 말고 찾아가는 서비스센터로 활용해 달라”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의 FTA 활용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찬 관세청장
“중소기업에 대한 FTA 활용 지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 제조기업에 대한 관세조사 유예, 일시 자금경색으로 체납한 중소기업에 대한 분할 납부 허용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백 청장은 또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방침에 따른 세무 그리고 관세조사 확대는 대기업 중심이어서 중소기업은 걱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찬 관세청장
"우리 관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 과정에서 중소기업 특히 수출입 30억원 이하의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일체 안하도록 그렇게 하고 있고 오히려 중소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자금 지원이라든지 세금 납부를 유예한다든지 그런 정책을 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관세청은 또 국내외 수출입물품의 검사생략과 우선 통관 등 관세행정상 혜택이 부여되는 일명 ‘AEO업체 지정’ 등에서도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수출도우미가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찬 관세청장
"지난 6월27일 중국에서 양 대통령 임석하에 AEO MRA 협약을 체결했는데 중소기업들도 하루빨리 AEO 기업들로 많이 지정받아서 중국 등에 수출할 때 통관애로 등을 겪는 것이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한미 FTA 사후 검증 대비 지원과 원산지 증명서 서류 간소화, 해외전시회 참가시 통관 원활화 등의 내용을 건의했고, 백 청장은 즉석에서 답을 주고 관련 공무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한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관세청으로부터 제4대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관세행정발전심의위는 관세청의 중장기 업무계획과 연간 업무계획을 돕는 자문기구로 기업인이 위원장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중소기업들이 수출입과 관련해서 관련 업무를 원활하도록 아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기업들한테 뭔가 수출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라든가 이런 쪽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중기중앙회와 관세청의 업무협력이 공고해지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관련 관세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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