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조성민 (사진= 한경DB)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한 때 라이벌이었던 故 조성민을 언급했다.
12일 박찬호는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찬호는 故 조성민에 대해 "조성민은 나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함께 한 동기다."라며 "내가 운 좋게 선발됐다면, 임선동이나 조성민은 늘 칭찬을 받는 친구들이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당시에 나는 한양대로 진학하고 조성민은 고려대를 갔는데, 대학에서도 경쟁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쉬는 날에 전화를 걸어 조성민이 없다고 하면 숙소로 돌아와 혼자 훈련을 했다."고 말해 故 조성민과 라이벌이었음을 시인했다. 또 그는 "경쟁을 하는 대상이 있다는 건 자기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조성민에 대해 "소식을 전해 듣고 슬퍼 눈물이 났다. 한 때는 경쟁자였지만 그 친구 때문에 노력할 수 있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방송에서 ‘1억을 버는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미국 진출 후의 이야기, 그리고 은퇴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