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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안정화 대책‥자금경색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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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지난 8일 금융위원회가 회사채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경기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기업의 자금조달원으로서의 회사채 시장의 역할이 확대되어 왔지만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발행 여건이 악화되었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필요성이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BBB 등급 이하 채권에 대한 기피현상,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 웅진그룹이나 STX그룹 사태 이후 일부 A등급 회사채로 확산되면서 자금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였다. 또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회사채시장 안정화 대책이 전격적으로 발표되었다.

프라이머리 CBO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번 회사채 시장안정 대책은 현재 취약산업 내에서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시켜주거나 해소시켜주면서 회사채 시장의 신용경색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색은 전반적인 문제라기 보다 양극화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다. 그러므로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을 통해 회사채 시장에서의 위축된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위축된 심리의 개선은 확산되고 있는 신용경색 현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건설이나 조선, 해운 등 취약 산업의 자금난의 경우 구조적인 성격이 현재 크지만 국내외 경기 흐름을 고려한다면 4조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하반기가 또 한번의 고비가 될 가능이 있다.

그러나 이번 3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으로 차환 발행을 통해 대부분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기한이 한시적이고 지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하반기 이후 경기가 완만하지만 회복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더불어 모럴 헤저드를 막는 가운데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폄하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 심화 우려는 상당 부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맞물려 있지만 최근 6월 FOMC 의사록 공개와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에서 내놓은 회사채시장 안정 대책의 효과를 높이는 부분이다. 따라서 지난 5월 이후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어 온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 상승 흐름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에 마련된 회사채시장 안정대책은 자금시장의 전반적인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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