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파생상품거래량은 세계 1위입니다.
하지만 주식옵션시장은 수년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이 주식선물옵션시장 제도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월 개장한 개별주식옵션시장.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 33개 종목이 상장돼 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수년째 제로입니다.
주식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최근처럼 시장변동성이 심할 때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옵션에 대한 홍보부족과 유동성 공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개점 휴업상태에 있는 주식옵션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거래소 관계자
"주식옵션은 아시다시피 2002년도 개설하고나서 지금 거래가 거의 없었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사실은 완전 새롭게 어떤 리모델링 형태로 갈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런 디테일한 부분이 조율이 안 끝났기 때문에 그래서 발표를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대한 빨리 서둘러서 늦어도 8월중에는 발표할 예정입니다."
33개 주식옵션종목 가운데 유동성이 활발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차, 우리금융과 SK이노베이션 등 5개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상장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25개 종목이 상장된 주식선물시장 거래량은 전세계 6위를 기록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합니다.
주식선물은 지난 2008년 5월 상장 이후 5년간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활황을 보이고 있는 만큼 주식선물은 추가로 상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거래소 관계자
"주식 선물은 총25개 종목입니다. 주식선물은 거래가 많이 늘고 있구요. 주식선물은 꾸준히 거래가 많이 늘고 있어서 그 기초 자산을 확대를 하는 개념으로 방향을 잡고 있구요.
기존에 개별주식선물 가운데 이마트는 상장 폐지하는 대신에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삼성생명, LG화학, LG,에쓰오일 등 6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선물이 추가 상장되면 투자자입장에서는 헤지 투자 수단이 늘어난다는 장점 외에도 해당주식의 주가 하락이 걱정된다면 선물매도 계약 체결로 위험분산도 가능합니다.
오는 8월 발표되는 금융당국의 주식선물옵션제도 개편안이 개별주식선물시장은 더욱 키우고 옵션시장에는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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