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영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에 걸렸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서는 `닌자 거북이`란 별명으로 사랑받은 김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영은 "어린시절 아역 배우를 하다 아나운서가 되기를 원하시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다"며 "어머니의 바람과는 다르게 우연찮게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되어 한번에 붙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KBS 개그우먼 공채로 합격해 활동을 시작한 김현영은 "처음 6개월간은 방송에 출연해 부모님 지인들을 비롯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부모님은 개그우먼 김현영이 내딸이 아니라고 속였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영은 어머니께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시청자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부모님이 "얼굴을 더 망가뜨리고 나가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김현영은 "딸넷 집안의 셋째딸로 어머니와 유독 친구처럼 지냈다. 지난 2007년에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자 우울증에 3년내내 술로 버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방송중 전화 인터뷰로 김현영과 친오빠처럼 지내는 배우 변우민과 전화가 연결됐고 변우민은 "올해에는 정말 현영이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엄마를 대신할수 있는 빈자리가 빨리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영 우울증 어머니랑 친구처럼 지내서 더욱 견디기 힘들었나보다" "김현영 우울증 이제는 괜찮아지신 건가" 김현영 우울증 3년동안 술로? 정말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현영은 어머니가 자신의 인감을 빌려 사업에 투자해 실패를 겪은 힘든 상황부터 방송을 그만두고 캐나다에서 매장에서 일을 할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에피소드도 전파를 탔다.(사진=C채널)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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