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현지시간 8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내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공포감이 완화되며 시장이 `펀더멘털` 개선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지만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가 재차 커지고 있습니다.
S&P캐피털 IQ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 증가했을 것이라 점쳤습니다.
지난 15년간의 분기 순익 증가율 평균치인 8%를 하회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S&P500지수에 편입된 111개 기업 가운데 87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특히 개인용컴퓨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IT)기업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기술업종의 15%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 실적 역시 신재품 출시 부재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기술업종에 악재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편,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어닝시즌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알코아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큰 변화가 없어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알코아의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은 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할 것으로, 매출액은 58만5000만달러로 이전 59억달러를 소폭 하회할 전망입니다.
일단 기업들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가 낮아진 2분기 어닝시즌, 낮아진 눈높이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 효과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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