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당국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빠른시일 내에 재가동을 하기로 하고, 오는 10일 기업인들이 직접 개성공단으로 올라가 공단을 추스릴 준비를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16시간이 넘는 회담 끝에, 남북 대표단은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남과 북은 준비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이번 실무회담 타결로 우리측 기업인들은 오는 10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설비점검과 정비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완제품과 원부자재도 가져올 계획입니다.
남과 북은 개성공단이 준비되는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했던 입주 기업인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녹색섬유 대표
"서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를 한 데 대해 환영하고, 명실공히 개성공단이 국제적으로 공단으로 위상을 갖추기 위해 (이번 회담 타결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4일부터 부산에서 평화대행진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던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8일 서울로 올라와 해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던 입주기업들은 이제 방북 절차와 설비점검,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실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스탠딩>
가동 중단 석 달만에 개성공단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나가라면 나가야 했던 개성공단, 우리 기업인들은 이번 회담 타결로 확실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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