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집중분석
동양증권 정인지> 현재 어려운 시점이다. 장기로는 좋지 않고 중기로는 좋으며 단기로는 좋지 않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 이야기할 수 있다. 장기로 좋지 않은 이유는 이번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때문에 급락을 했는데 주봉상 급락을 하면서 장기 이평선의 모양이 완만하게 하락 전환하는 모양이었다.
아직까지 이 전저점인 1750을 깨지 않고 저점을 만들고 반등했기 때문에 장기 박스권 하단이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다. 물론 무너진다고 해도 시간은 많이 걸릴 것이다. 당장 하락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큰 그림이 악화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기로 보면 하락 채널 하단선을 확인한 상황이고 이 바닥이 워낙 강한 지지대이기 때문에 반등이 분명히 나올 것으로 본다. 1940이나 1950까지 20주, 60주 이평선이 다 몰리는 수준까지는 반등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한두 달만 놓고 보면 시장은 괜찮다.
단기로 좋지 않은 이유는 지난번 2013포인트 고점을 찍은 후 1770포인트까지 하락폭의 38% 정도 수준이 1863포인트다. 일반적으로 1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38.2%에서 단기 고점을 만들고 내려와서 이전 저점 부근까지 바닥 확인을 하고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장이 굉장히 강하면 여기서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굉장히 시간을 보내야 한다. 길면 한 달 정도다. 이런 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아니면 한 번 내려서 찍고 살아나면 세게 살아날 수 있다. 일단 그런 모습이 기대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20일 이평선도 하락하는 상태고 저항을 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당분간 썩 좋지 않을 것이다.
포지션을 단기로 운용한다면 조정 시마다 나눠서 사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자. 목표는 중기로 1940~1950 정도로 보고 이 정도라면 위험관리를 일단 하는 것이 맞겠다. 만약 상승할 것을 우려할 수 있다. 1940~1950 정도에서 치고 나가면 2050 정도 전고점 부근에서 저항이 올 것이다. 2000안팎, 2050~1950의 100포인트 사이에서 하반기 내내 횡보한다면 내년 초 정도에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 아무리 좋은 상황이라도 치고 나간다는 것은 어렵다. 만약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산정한다면 1940 정도에서 고점을 찍고 그 뒤에 내려오면 1770 바닥 지지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기는 무리지만 조정 시마다 매수를 해야 한다. 목표는 1940 정도로 보면 적당하고 시점은 8월 말이다.
전기전자 업종도 중요한 저항대에서 이미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전저점이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바닥이기 때문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전기전자 업종의 차트를 보면 바닥을 만들고 올라와 1월 저점이 저항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 바닥을 깰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이중 바닥을 만들고 올라가면 지수로 봤을 때 1만 1200포인트, 60일과 120일 이평선이 몰려 있는 곳인데 이 정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장기 이평선이 꺾였기 때문에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좋게 보면 큰 박스를 그리면서 횡보한다거나 조금 더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빠져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저가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좋겠다. 지수에서 언급한 것처럼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부담스럽다.
화학 업종도 중요한 저항에 걸린 상태다. 4월 저점대가 저항이 됐고 20일 이평선도 저항인데 이것을 뚫는다고 하더라도 그 근방에 있을 것이다. 올라가면 120일이나 60일 이평선까지 상승이 가능하고 밀린다고 하더라도 다시 회복은 가능할 것이다. 화학업종지수는 전체적으로 저항이기는 하지만 괜찮다. 그러나 역시 목표치 자체는 지난 5월 고점 정도를 중기적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운송장비 업종은 괜찮다. 채널 상단선 저항을 맞고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저점이 의미 있게 높은 상황이다. 바닥 다지기 과정이 진행되면 턴어라운드로 진행될 수 있겠다. 단기적으로 빠르게 갈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 흐름이 괜찮다.
금융주도 마찬가지로 급락하고 지난번에 깨고 내려온 4월 저점대 저항에 걸린 상황이다. 이중바닥 정도를 확인해줘야 한다. 급락 후 이중바닥이 확인되면 당연히 중기적인 상승이다. 지수 흐름과 비슷하게 보면 된다.
코스닥은 굉장히 중요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477포인트 정도에서 바닥을 확인했는데 이 장기 이평선이 수렴된 상태에서 이전에 이미 박스권 상단을 한 번 돌파했기 때문에 내려와서 저점을 펴지 못했고 박스권을 이전에 돌파한 바가 있기 때문에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문제는 하락이 이미 강했기 때문에 바닥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일봉으로 보면 이미 120일 이평선, S&P500 지수를 확인하고 60일 이평선 저항에 걸린 상황이고 하락 추세선 저항에 걸렸다. 120일 이평선이 굉장히 견조하게 올라온 상태이고 처음 닿았기 때문에 반등 시도가 계속될 수 있지만 120일 이평선에 닿은 후에는 쉽게 추세로 회복하지 못한다.
보통 전고점이나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횡보하다가 60일 이평선이 지지대로 전환되는 것이 확인되면 상승 추세로 전환되고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고점대를 만드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지난 11월부터 이번 5월까지 7개월 동안 조정 없는 상승이 진행됐기 때문에 여기서 미국시장을 좋게 본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추세 회복보다 감세 조정이나 기간조정으로 진행되면 그것이 지금 생각할 수 있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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