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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고용보고서, QE 축소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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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오늘은 코스피에 상당히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다. 이번 주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를 제한했던 6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앞서 발표된 주요 고용 관련 지표를 고려해 전월보다 개선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고용보고서 일자리 증감 데이터에 앞서 공개된 민간 고용조사 기관인 ADP의 민간 일자리 증감 결과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개선된 결과를 공개했다는 점이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4주 이동평균치도 지난 5월 이후 43만 건 내외에서 안정적인 추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 역시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이전보다 개선된 고용상황이 담겨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관련해 민간 일자리 증감보다 더 주목하게 될 실업률 역시 전월의 7.6%와 동일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5월 미국의 실업률은 7.6%이기는 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본다면 7.56%다. 전월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ADP의 6월 민간 일자리수 증감과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의 개선된 결과를 고려한다면 6월 실업률은 7.6%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즉 7.6%보다 낮아진 수치를 공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6월의 실업률 소수점 둘째 자리 수준의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하게 7.6%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7.5% 또는 7.5%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6월 고용지표의 개선은 분명히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상존시키거나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연준의 예상대로 미국경제가 개선된다면 올해 말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7.2에서 7.3%로 기존 3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상, 하단을 0.2%p와 0.1%p씩 하향 조정했다. 이는 물가의 안정적인 추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 미국의 실업률이 7.2에서 7.3%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리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은 국채나 모기지증권 매입량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채와 모기지증권 수익률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미국 국채수익률의 경우 자산가치 평가에 있어 할인률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대략 자산의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현재 가치가 낮아짐을 의미한다. 즉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게 되면 글로벌하게 자산가치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 시장의 큰 우려다.

그렇지만 6월 고용지표 개선으로 인한 미국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런 우려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선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대략 두 가지다. 우선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기개선 신뢰감에 주목하게 된다면 자산에서 나타나게 되는 현금 흐름의 양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현재 2.5% 내외의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에 대략 4년 정도 선행하는 실질성장률과 물가성장률 합은 4.0% 수준이다.

과거 실질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과 미국 국채수익률과의 차이가 평균적으로 0.7%p 정도 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미국 국채수익률의 단기상승 여력은 3.3% 내외로 추정할 수 있다.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더라도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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