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을 허용하자 정부는 북측에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했다는 소식으로 남북경협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거래소에 나가 있는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코스피가 보합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부경협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7일 북한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철수로 촉발된 개성공단 사태가 석달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어제 북한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북측에 오는 6일 판문점에서 개성공단 관련 남북당국 간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1조원이 넘는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모처럼 남북간 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대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머슨퍼시픽, 재영솔루텍 등은 이미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습니다.
이외에도 선도전기, 인디에프, 광명전기, 로만손, 좋은사람들, 제룡전기 등은 두자릿수 내외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개성공단 가동이 개재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북한의 돌발적인 파행으로 인해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지난달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접촉에서도 북한은 우리측의 장관급 인사가 회담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화 자체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대감만으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남북한 대화 개최 합의와, 합의 이후에도 개성공단 재가동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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