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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인 매도에 또 '출렁'..코스피 18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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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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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국내 증시는 또다시 외국인의 매도폭탄에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는 1830선을 하회했고, 삼성전자는 닷새 만에 130만원선 붕괴 위협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최근 다소 팔자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듯 했던 외국인이 오늘 다시 3천억원 넘게 매도하며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36포인트, 1.64% 떨어진 1824.66으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엔화 환율이 재차 100엔대 진입하고, 다소 둔화된 중국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외국인은 매도로 전환했고 코스피도 하락 반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3억원, 85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30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증권 등이 2%가 넘는 약세를 나타냈고, 시총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5% 하락하며 130만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는데요.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죠.
    장중 갤럭시S4가 출시 두 달 만에 세계시장에서 2천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LG전자 또한 외국인의 팔자세에 4%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였고, 전날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SK하이닉스는 장중 3%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끝내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오늘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일본 니케이지수는 0.31%, 홍콩과 대만은 1%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현재 1% 가까운 약세를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아시아 신흥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투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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