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달간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재개됩니다.
나스미디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20여곳이 상장을 대기중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달 공모청약에 들어가는 기업은 총 4곳.
오는 8일과 9일 나스미디어를 시작으로, KG이티에스와 파이오링크, 금호엔티가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공모주 청약 등을 거쳐 나스미디어는 오는 17일, KG이티에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각각 신규 상장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가 예상되는 기업은 대략 18곳.
이미 상장승인이 결정된 현대로템을 제외하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국정보인증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 등 모두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입니다.
이들은 한국거래소의 최종 상장 승인 결정과 반기실적 결산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0월 이후 기업공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상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심사부장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21개사가 심사청구했고 6개사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습니다. 15개사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변수는 증시 상황.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G2를 둘러싼 우려감이 점증되면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장준비기업들이 당초 일정대로 기업공개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해 경우 38개사가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LG실트론과 삼보이엔씨 등 7개사가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도 현재 상장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상장주선인 관계자는 "연내 상장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적의 시장 타이밍을 위해 현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한달간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기업공개 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상황은 그다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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