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침체에 빠진 국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들을 기획시리즈를 통해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곱번째 시간으로 자통법 시행 이후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전문화되고 특화된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소형 증권사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증권사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651조원으로 지난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급감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으로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투자은행으로 갈 발판이 마련되고 해외 진출의 길이 열렸지만 시장의 상황이 안 좋다보니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형증권사들이 대형화와 해외진출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주춤한 가운데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통법 개정 이후 혼란스러운 시장 속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전문화되고 특화된 사업으로 시장을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
"자본시장법 개정이후로 국내 구조개편은 필수적입니다.중소형 위탁구조 벗어나 여러가지 특화된 전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형 증권사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펀드의 지분을 유통시켜 자신들이 중간에서 중개자문업을 하거나 M&A 전문화에 집중하는 등 자사의 특성을 키워 대형증권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
"미국의 라자드나 코전트 같은경우 대형 IB들이 취급하지 않는 중소기업 업무, 코전트는 투자자문으로 최근에 창조경제 정책으로 정책자금이 유입이 될텐데요"
전문가들은 또 이번 자통법 개정이 국내 금융시장의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대형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가 나눠지는 것이 아닌 역할분담이 돼 수익기반과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면 한단계 발전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미국 대공황 이후 급성장했듯 자통법이 장기 불황의 늪에 허덕이는 국내 증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년을 거쳐 이뤄진 자통법 개정안.
몇몇 증권사만을 위한 법이 아닌 금융시장 전체가 발전할 또다른 기회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