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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국 '도청 의혹' 파문‥美-EU FTA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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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가안보국 (사진= 한국경제 DB)

미국 국가안보국이 유럽연합 본부와 동맹국을 상대로 도청 등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럽연합이 미국과 무역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 국가들은 미국이 스파이 활동을 중단했다는 보장을 얻을 때까지 어떤 협상도 있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비안 레딩 EU 법무집행위원도 "협력국 사이에 스파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도청에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 무역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국간 FTA가 좌초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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