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매각가에 영향을 줄 주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금융과 관련주들의 주가는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시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오늘(26일) 민영화 방안이 발표되자, 그 기대감에 우리금융과 매각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이 어제보다 5.37% 급등하며 사흘 만에 1만원선을 회복했고, 우리투자증권 역시 2.9% 오르면서 엿새만에 상승했습니다.
지방은행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BS금융과 DGB금융, 전북은행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우리금융 매각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흥행 가능성이 높고, 지금 주가수준을 볼 때 매각가격도 높지 않아 유효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M&A이슈가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 모두 최악의 2분기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시장 상황 역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매각을 앞두고 구조조정이나 자산정리에 나설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M&A가 코앞으로 다가온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정부 소유에서 민간 증권사로 변신한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매각작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주가를 반영할 때 정부 지분의 가치는 4조6천억원선으로, 경영권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회수해야 하는 공적자금 7조원에 터무니없이 모자랍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1만원에 머물고 있는 우리금융의 주가는 민영화 과정 내내 정부의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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