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경기 하강 위험이 상당히 크지만 금융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26일 전망했습니다.
허재환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민은행의 기본적인 개혁과 긴축 입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향후 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증가 속도가 예상외로 빠르게 둔화하고 투자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고 은행의 부실채권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폐쇄적인 금융시스템을 가진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0에 해당하는 대외 채권을 가진 순채권국이며 유동성 증가속도가 통제되면 그만큼 금융시스템의 위험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 신흥국들이 겪었던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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