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계열사 CEO 교체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과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등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신임을 받지 못한 계열사에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에프앤아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이들이 퇴진 통보를 받았는지 곧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지만 13명의 계열사 CEO 가운데 재신임을 받지 못하는 CEO가 늘고 있다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수한 금호종금 뿐만 아니라 임기만료로 CEO가 공석인 우리자산운용, 우리F&I, 우리PE 사장도 조만간 후임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우리투자증권 등은 이미 CEO가 선임됐거나 내정된 상태입니다. 24일 행추위를 구성한 광주은행의 경우 28일부터 공모작업을 시작해 다음달에는 차기 행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순우 회장은 계열사 CEO 선임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등용하고 독립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오는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금융 계열사 CEO 선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영화를 위한 조직정비와 함께 매각작업 준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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