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이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랜드 피날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2PM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콘서트 `왓 타임 이즈 잇-더 그랜드 피날레(What time is it-The Grand Finale)` 기자회견에서 "안녕하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택연은 먼저 "저희가 어렸었던 것 같다. 해외 콘서트를 2년 동안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이번 그랜드 피날레의 서울 콘서트에서 저희가 했던 모든 노하우를 보여주겠다. 그동안 투어를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케이는 "2년 만에 이렇게 국내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 해외 활동을 하면서 콘서트를 많이 했다. 그동안의 모든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재미있게 봐달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준호는 "정말 떨리고 기쁘고 오늘도 재밌을 것 같다. 끝까지 즐겨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영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끝까지 좋은 시간되시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닉쿤은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찬성은 "반갑고 어제에 이어 오늘이 아시아 투어 마지막이다. 믿기지 않는다"라며 그랜드 피날레 콘서트를 앞둔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2PM의 아시아 투어 콘서트 `왓 타임 이즈 잇-더 그랜드 피날레(What time is it-The Grand Finale)`는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공연엔 총 1만 5천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2PM은 지난해 11월 17일 상해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대만 마카오 마닐라 광저우 방콕을 찍고 한국에서 그랜드 피날레 콘서트를 가졌으며,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국내활동을 마무리하며 국내외에서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
다음은 2PM과의 콘서트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아시아 투어 그렌드 피날레는 지금까지와 어떻게 다른가?
"우선 서울에서 하는 콘서트가 정말 오랜만이다. 긴장이 됐고 솔로 무대에 다른 변화를 줬다. 각자의 색깔을 살렸고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자켓도 원하는 콘셉트로 찍었다. 그런 것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주게됐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우영)
-콘서트 준비하는 동안 에피소드는?
"콘서트 준비하면서 저희가 새로운 음반을 냈다. 처음에 `게임 오버(Game Over)`로 시작하는데 방패를 이용한 안무가 있다. 우영이가 올라가는 장면인데 그 장면 때문에 멤버 두명이서 방패를 들려고 했지만 힘들어서 결국 네명이서 들게 됐다. (준케이) "방패 재질도 점점 두꺼운 걸로 바뀌며 점점 무거워졌다(웃음)"(우영)
-2년만의 한국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은?
"모두가 기다려 왔던 일이었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시간이 빨리가서 아쉽다. 언제 음반이 또 나올지 모르지만 빨리 나오고 싶다. 빠른 시일내에 찾아 뵙겠다.(준호)
-이번 투어를 통해 무언가 늘었다면?
"늘었다는게 뭐가 있을까? 2년동안 방방곡곡 투어를 하면서 콘서트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는지, 그리고 팬들과의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알게됐다. 여유가 생겼다.(준호)
-일본 팬들이 상당히 많이 왔다. 팬들은 위한 코멘트는 준비했나?
특별히 준비했다기 보다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한 건 없다. 2년만에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고 이번 투어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 일본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택연)
-콘서트 후 개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각자 개인 활동은?
"영화 드라마 촬영이 9월 중순까지 있다.(택연) "일본에서 한국에서 했던 뮤지컬 `삼총사`를 공연하게 됐다.(준케이)
"다음달 4일 개봉될 영화 `감시자들`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한달은 일본 솔로 앨범 활동을 한다. 콘서트를 할 예정이고 특별한 여름이 될 것 같다.(준호)
"공식적인 활동은 당분간 없다. 작곡 공부에 집중하려고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우영) "해외에서 드라마를 찍게 될 것 같다"(닉쿤) "영화 `레드카펫`에 출연하게 됐다. 김배윤이란 역할을 맡게 됐다"(황찬성)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나. 어떻게 버텼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멤버들과 팬들과의 약속이라 다쳤다고 내려갈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몸관리 하면서준비했다"(준호)
-개인 무대에서 집중해서 연습한 부분이 있다면?
"`트레이시온(Traicion)`은 솔로무대를 할 때는 평상시 2PM으로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탱고라는 장르로 선보이게 됐다"(택연)
"솔로곡 `트루 스웩(TRUE SWAG)`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직접 콘셉트를 잡았다. 한국어 가사를 먼저 썼지만 일본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번 패키지 음반을 발매하면서 실리게 돼 기쁘다"(준케이)
"`아임 인 러브(I`m in Love)는 정말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는 댄스곡이다. 처음 만난 남녀가 사랑해 빠진 강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준호)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는 제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피아노를 직접 연주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우영)
"렛 잇 레인(Let it Rain) 이번에는 특별한 게 있다. 한국 팬들에게 특별하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닉쿤)
"`향수` 발라드 곡으로 노래 부르기 전에 현대무용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떠나간 연인에 대한 기억이 향수로 떠올리게 된다.(찬성)
-원조 짐승돌이다. 앞으로도 짐승돌이란 수식어를 가져갔으면 좋겠나. 어떤 수식어를 원하나?
"짐승돌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다. 저희 퍼포먼스를 보면서 붙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나이에 맞게, 성숙함에 맞는 그런 수식어가 나왔으면 좋겠다. `역시 2PM`이란 말이 제일 좋을 것 같다.(준호)
-이번 아시아투어를 하면서 든 생각이나 아쉬운 점은?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팔 다리를 다쳤다.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실력을 갈고 닦아서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안되니까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택연)
-2년만에 나왔는데 한달만 활동했다. `개인 활동`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있다.
"팬분들의 아쉬움을 알고 있다. 사실 이번 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싶었는데 부득이하게 짧게 하게됐다. 개별 활동을 한다고 해서 2PM을 버리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개개인의 활동이 큰 틀로 2PM의 활동이다. 한 명 한 명 앞으로 나아가서 서로 더 높이 올라가서 더 좋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거다. 잠시동안 안녕이지만 함께 돌아온다.(택연)
"제가 알기로는 금방 돌아옵니다"(준케이)
-신화랑 같이 활동한 소감?
"신화 선배들은 정말 잘 챙겨주신다. 특히 민우 선배는 직접 후배들을 찾아와 작곡 프로그램을 알려주시고 관심을 가져준다. 후배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어려울텐데 먼저 격려해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준케이)
"신화 선배들이 왜 신화 선배들인지 알겠더라. 정말 퍼포먼스도 멋있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준호)
-신화는 30대 중반인데, `20년 뒤 어떤 모습으로 있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살아만 있었으면`이라는 대답이 재미었었다. 2PM은 10년 20년 뒤 어떤 모습으로 있었으면 좋겠는지 재치있는 답변 부탁드린다.
"재치 있는 답변?"(멤버들 웃음)
"신화 선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아 있었으면 좋겠고 2PM으로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신화 선배처럼 같이 하는 게 쉽지 않다. 2PM 모두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상황에 맞는 성숙한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고 오래 봤으면 좋겠다.(준호)
-마지막으로 인사해달라.
"감사하다. 2년만의 한국 콘서트에 뜨거운 관심 감사하다. 언제 한국에서 또 할지 모르겠지만 무대에서 더 성숙하고 뮤지션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택연)
"한국에서 하는데 많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음악을 넘어서 하나의 아트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2PM의 우애와 팬들의 사랑으로 열심히 음악 활동하겠다.(준케이)
"마지막이라 할 말이 없다. 앞에서 모든 말을 했다. 여러분 건강하시구요. 콘서트 보시고 활기를 찾으셨으면 좋겠다. 재밌을 거다"(찬성)
"네가 활기를 찾아야 할 것 같다(웃음)"(택연)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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