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냉키 쇼크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되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구전략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이어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원유, 금 등 원자재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월가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출구전략 선언인데도 이틀째 시장이 출렁거리자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브렌다 켈리, IG 마켓 애널리스트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추진될 것을 알고 있었다."
출구전략 추진 시기에 대한 대세론이 12월에서 9월로 앞당겨진 점이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킨 것이란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9월 축소를 전망한 응답층은 이전 27%에서 44%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케어리 리헤이, 디지션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양적완화 축소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현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는 600~6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출구전략 9월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3분기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가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반발 매수에 들어가기보다는 우선 출구 전략에 따른 혼란이 진정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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