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출구전략이 현실로 다가오자, 채권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버냉키 쇼크가 채권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추가손실을 막기 위한 기관의 손절물량이 나오는 상황에서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폭락장이 연출됐습니다.
오늘(20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어제보다 0.17%포인트 급등한 연 2.98%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0.16%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채권값이 폭락한 것은 기관들의 손절물량이 쏟아진 상황에서 외국인들까지 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세는 사라졌고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버냉키는 외환시장도 흔들었습니다.
오늘(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9원 오른 1145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고점을 넘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경계감이 시장에 확산되기도 했지만, 상승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을 앞두고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환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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