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김용화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만 영화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스터 고’(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배급, 덱스터스튜디오 제작) 팬미팅에서 "김용화 감독과의 작업은 다른 작업과 많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도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3D영화를 처음 찍었다. 누구보다 카메라를 많이 알아야한다고 해서 김 감독이 외국에 가서 카메라 공부를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동일은 "연기는 워낙 잘 안다. 제 연기의 90%를 김용화 감독님이 알려주셨다"며 "음악도 마찬가지다. 쉬는 시간에 큰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준다. 분위기가 안 좋으면 분위기가 업되는 음악을 틀어주고 분위기가 안 좋으면 다운되는 음악을 틀어준다"고 김용화 감독과의 호흡을 설명했다.
성동일은 "현장에서 감독님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제 의견이 있으면 다 말씀드리면 된다"며 "그런데 듣기만 한다. 반영은 안 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성충수(성동일)을 만나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이다. 다음달 17일 개봉한다.(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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