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영화배우 김지현이 어머니를 회상했다.
김지현은 1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동생 김동현 씨와 출연해 "10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날 동생 김 씨는 어머니에 대해 "헌신적이셨다. 아버지 몰래 반찬비를 아껴서 누나 레슨비를 대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아버지가 공무원이라서 고등학교 때까지 학비가 나왔다"며 "그런데 제가 중학교 때 예고를 가려고 학원을 보내달라고 떼쓰고, 예고에 가서는 무용 레슨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말하면 `안돼`라고 하다가도 제가 울고불고 하면 나중에 다 해주셨다"며 "그래서 아빠한테 `도대체 돈을 어디다 쓰냐`고 매일 혼났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아빠가 생활비를 잘 주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는 맨날 옷도 허름하고 그랬다"며 "어렸을 때 엄마를 생각하면 아빠 몰래 인형 눈 붙이는 것을 해서 돈을 모으고 그랬다"고 헌신적인 어머니를 설명했다.
또한 김지현은 "모든 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며 "하지만 성격은 아빠를 닮았다. 어렸을 때는 `우리 아빠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아빠를 닮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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