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3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송 제공사업자 허가 만기가 9월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 독식을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판도가 재편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P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콘텐츠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기존 폐쇄형 구글 플랫폼에서 개방형 HTML5 기반으로 변경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를 위한 경쟁이 한창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후광에 힘입어 가입자수를 2015년엔 4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입자 15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글 TV와 합친 U+ tv G로 콘텐츠를 확보하고 4채널 서비스 기능을 선보이는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점차 커지는 IPTV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3대 업체들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시장 판도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전병헌 의원이 IPTV의 시장 점유율 산정에 위성방송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9월 IPTV 방송사업자의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재허가와 재송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IPTV업계 관계자
"미래부가 IPTV재허가를 진행하는데요. 아무래도 전 의원이 발의한 법이 영향을 안미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PTV사업자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점검해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종성 미래부 IPTV방송담당
"지난 5년동안의 일들, 향후 5년간 사업자들의 전망 등을 다시 심사해 재허가를 심의하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미래부의 IPTV사업자의 재허가와 시장점유율 관련 법 개정안이 나온 만큼 굳어져온 IPTV 시장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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