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아베노믹스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상황을 유심히 지켜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엔저 정책이 우리나라의 경기 부양 노력을 저해한다며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대외 위협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아베노믹스가 실패를 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져오지 않을까 사실은 그게 걱정이 됩니다. 일본에서 오는 소식에 신경을 곤두세워서 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중장기적으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엔저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 역시 엔화 약세 등 대외 여건 악화를 이유로 들며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린 2.6%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산업별로는 석유화학이 유가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조선과 철강, 건설, 전자는 혼조세, 자동차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추경예산의 조속한 집행,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노력 등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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