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러 인생을 사는 70대 할머니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30년째 틈만 나면 주물러 달라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복녀 씨가 출연했다.
이날 주물러 인생 할머니는 "남편은 안마해달라며 30년 동안 나만 찾았다. 남편을 주무르라고 해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밤에도 남편에게 1시간 내내 안마해줘야 돼서 잠을 못자고 남편이 잠들 때까지 안마를 해야한다"고 덧붙여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주물러 인생 할머니는 "남편이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긴다"며 "안마를 안하면 남편이 고함을 지르거나 온갖 잔소리를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할머니는 "남편은 기운만 나면 춤추는 무도장에 간 뒤 아프면 날 찾는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주물러 인생 할머니는 남편에게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앞으로는 나 좀 편하게 해줘. 나도 내 인생을 찾고 싶어"라고 호소했다. 이에 남편은 "병들고 나이가 드니 세상에 아내 밖에 없더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주물러 인생 보기는 좋지만...고마움을 표현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주물러 인생 할머니 안마실력이 굿" "`안녕하세요` 주물러 인생 할아버지 무도회장은 그만 가세요" "`안녕하세요` 주물러 인생 할머니 할아버지 보기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물러 인생 할머니는 총 118표를 얻어 1승에 실패했다.(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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