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 위주로 물량이 집중되는 등 `4.1 부동산 대책`의 혜택은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모두 9만 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5%, 전달보다 13.4% 증가했습니다.
또, 2006년 실거래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래 5월 거래량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5월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명암이 엇갈린 모습입니다.
강남 3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3% 급증하는 등 수도권은 모두 58.2% 늘어났습니다.
반면, 지방은 18% 증가하는 데 그쳐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거래가 역시 호재가 있는 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평균 5천700만원 상승했으며, 경기도 분당구 시범한신도 2천500만~6천500만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하반기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거래에 대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달 들어 강남 재건축과 수도권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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