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래드 피트와 마크 포스터 감독이 비가 오는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청계광장에서 영화 `월드워Z(World War Z)`(마크 포스터 감독)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브래드 피트와 마크 포스터 감독이 참석했다.
레드카펫에 먼저 등장한 사람은 마크 포스터 감독이었다. 마크 포스터 감독은 블랙 가죽재킷과 블랙 티셔츠를 매치한 패션으로 배우 뺨치는 외모를 자랑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며 빠르게 사인을 해주기 시작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가 등장했다. 2011년 영화 `머니볼`로 한국을 찾아 센스 넘치는 매너로 `친절한 빵아저씨`라는 별칭을 얻은 브래드 피트는 변함없는 매너로 시선을 끌었다. 브래드 피트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블랙 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매치한 올블랙 패션으로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빗속에서 우비와 우산을 쓴 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위해 폭풍 매너로 화답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연신 "땡큐"를 연발하던 브래드 피트는 팬들의 요청에 모자에도 사인을 해주는 등 환상적인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또한 프레스 라인에서도 기자들을 위해 멋진 포즈를 보여줬고 리포터의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두 사람은 30분 정도를 레드카펫에서 감동적인 매너를 보여주며 무대에 올랐다.
마크 포스터 감독은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 브래드 피트가 이번 영화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 역시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번째 방문보다 더 많이 환영해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영화를 즐겨달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두 사람은 길 건너 건물 밑에서 지켜보고 있던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생각보다 세찬 빗속에서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에 감동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폭풍 매너로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특히 이번이 2번 째 내한인 브래드 피트는 아들 팍스 티엔과 함께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 방문을 택한 것.
한편 `월드워Z`는 맥스 브룩스의 소설 `월드워Z`를 원작으로 했다. 이 책은 전세계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미국 최고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 50주간 전쟁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인 불명의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월드워Z`는 20일 개봉된다.(사진=`월드워Z` 스틸)
한국경제TV 양소영 인턴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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