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가 여장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 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드윅`(연출 이지나) 프레스콜에 주연 배우인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 구민진 조진아가 참석했다.
이날 송창의는 "여장하려고 제모를 한다. 그때 기분이 어떤지는 해보시면 알 것 같다"며 "분장을 하고 가발도 쓰는데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여장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점점 여자 말투도 쓰게 되고 동작도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즐긴다"고 덧붙였다.
또 송창의는 헤드윅의 매력에 대해 "메시지를 많이 던져주고 싶었다. 사실 이전 공연을 할 때는 이 인물이 던져주는 것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인물을 바라보면서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인물이 과격하고 파격적이라 공감하시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우리 모두 속 안에 있는 힘든 모습을 헤드윅을 통해 바라보면서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 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지금까지 7번의 시즌을 거치며 통산 130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8 번째 시즌을 맞는 `헤드윅`은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이 헤드윅 역을 맡는다. 또 구미진과 조진아가 앵그리 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에 더블 캐스팅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창의 여장고충 프로정신 멋있네" "송창의 여장고충 어떤 모습일까 기대된다" "송창의 여장고충 따뜻한 헤드윅 기대" "송창의 여장고충 당장 `헤드윅` 보러 가야지" "송창의 여장고충 여자들은 얼마나 힘들까" "송창의 여장고충 다른 배우들의 고충도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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