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약세장 영역에서 벗어나 오늘(10일) 강하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닛케이225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뛰어 오른 뒤 기세를 이어가 오전장 전거래일대비 387.69엔, 3.01% 상승한 1만3265.22엔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1.0% 성장으로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인 0.9%를 웃돈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정책 기대감까지 가세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올 가을 파격적인 감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지난 주말 공헌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발표한 장기 성장 전략, 이른바 세번째 화살에서 기업 감세 혜택이 없어 지수가 급락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신규 취업자수는 17만5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7만명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격적인 개선세는 아니였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지난 주말 한때 94엔대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현재 98엔대에서 움직이며 수출주를 중심의 매수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가 5~6%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니도 5% 넘게 뛰었습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나란히 4% 넘게 오르는 등 금융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타치바나 증권은 "일본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오늘 증시가 75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한다면 안정적인 회복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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